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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긴 이야기였던거 같은데 마지막 부분밖에 기억이 안난다...


내가 한 밤중에 홍대앞 골목을 걷고있었다.

근데 전혀 낯설지가 않은게 이전에 왔던 느낌이었다.

그래서 생각을 해 보니 지난번에 차를 타고 지나갔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걸어가고있으니 좀 다르게 보여서 생각이 잘 안났던 것 같다.


아무튼 지난 기억을 되살리며 길을 걷는데 주변에 보이는 건물들이 너무 반가웠다.

"아! 저 건물 왼쪽 길은 뭐가 있는데, 오호! 저 건물 뒤에는 뭐가 있는데!" 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다.


한참 걷고있는데 한쪽편에는 동산같은게 있고 거기에 자전거들이 주욱 서있었다.

자전거가 하나같이 죄다 고급 자전거 들이었고, 중간중간 자전거 옆에서 침낭을 펴고 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나쁜 마음이 새로록 솟아났다.


'안장가방이 하나 필요한데 저기서 하나 빼 갈까..? '


당장에 실행에 옮겼다.

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으슥한 곳을 찾아 그 근처에 있는 자전거들을 살펴봤다.

한 자전거 뒤에 후즐근한 안장가방이 매달려있었다. (꿈이었지만 그나마 양심이 남아있었는갑다. 새거 안 노리고 헌거 노렸으니...)

그래서 그 자전거로 가서 안장가방을 빼왔다.

그 순간 나의 눈에 들어온 그 것!!

바로 옆 자전거에 Topeak MTX Trunkbag DXP 가 달려있는 것이다!!

안그래도 이번 여름 여행갈 때 가방이 작을거 같아서 고민이었는데 냉큼 뽑았다.

그리고 가방에 쑤셔 담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 순간 어머니께서 내 방에 들어오시며 난 꿈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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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젊은이

그런 짓은 난 반댈세

Posted by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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