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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관 계단 벽에 공고가 하나 붙었다.

뭐라더라.. 암튼 특별한 사람만 뽑아서 엠티를 간다고 했다.

엠티 회비는 4만원.. (이건 중요한게 아닌데..)

아무튼 경쟁률이 높아서 선발된 사람만 갈 수 있는 그런 엠티였다.

뭔가 속에서 이글이글 끓어오르며 나도 가고야 말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등록을 하러 성결관 6층에 갔는데, 공대 사무실에서 미란이가 나왔다.

미란이도 그 엠티에 등록했다고 했다.

암튼 아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4층으로 내려왔다.


잠시 후,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역시 계단 벽에 대자보로 붙어있었다.

주욱 보니 미란이는 선발됐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 이름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학교에서 특별한 사람이 아닌가보다 하고 애들이랑 점심밥 먹으러 갔다.

한참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같이 가지도 않았던 미란이가 얼굴을 확 들이대며

"선배 떨어졌죠? 난 붙었는데~ 내가 부과대라서 그런가~" 이러면서 막 약올렸다.

하지만 난 동요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계속 밥을 먹었다.


뭐.. 대충 이런 꿈을 꿨다. 이 무여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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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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