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연애를 해요

핸드폰이 고장나서 AS맡기고 내일 찾으러 가야해서 문자밖에 연락이 안되는데
아까 친구놈이 문자로 연락을 해서는 빅소식이라며 말해줬는데
연애를 하신단다.
빅소식은 개뿔...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한겨울에는 혼자서 궁상떨더니
무더위가 판쳐서 밖에 나가기도 싫은 요즘에 연애를 시작하다니.
정신 나간 녀석.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나한테 자랑해봤자 좋은소리는 안해준다.
사람일이라는게 내가 좋은 소리 해준다고 잘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나쁜 소리 한다고해서 안되는것도 아니니까...

물론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행여나 내 앞에서 애정행각을 벌인다면
난 주저없이 휴대용 바퀴벌레약을 뿌릴테야.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둘이서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면
병원에 데려가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의뢰할테야.
물론 그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
둘 중 하나는 살아남기 힘들꺼야.

오해할까봐 하는 소린데...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그나저나.......



가드 올려라 이 새퀴야





죽으려고 어따대고 자랑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