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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지난번 NHN에서 주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이미 며칠이 지나서 포스팅하는 타이밍을 놓쳤다 싶으나 그래도 적어놓을 것은 적어놔야 할 것 같아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줄 알았던 컨퍼런스가 알고보니 10시부터..!!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했지만 40분정도 늦었다.
그런데 컨퍼런스는 막 시작한 분위기였다. (30분쯤 지연됐다는 말을 듣긴 했다.)
1500명을 선착순 사전 접수받아서 내 주변 몇몇은 초대를 받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행사장은 중간중간 빈자리가 눈에띄면서 휑한게 대충 봐도 1000명은 못채운 듯 싶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정신을 차려보니 기조연설은 끝나있었다.

Session 1. XE Open Source Project (track A)
난 제로보드가 NHN과 함께라는 것을 이때서야 알게되었다.
이 세션에서는 그닥 흥미로운게 없었다.
오죽했으면 이 세션이 끝난 후 미투데이를 통해 누군가 이렇게 썼다.
"이슈는 사라지고 소개만 있다."

Session 2. NHN의 오픈API, 오픈소스 제공계획 및 지원방안 (track A)
자리 옮기기도 귀찮고, 다른 세션에 별로 들을만한게 없어서 계속 A트랙에 자리를 지켰다.
이번 세션에서는 흥미로운 소식을 들었다.
검색엔진의 주된 기능 중 하나는 웹 크롤링인데
현재 그 크롤링하는 것으로 인해 트래픽이 낭비되고,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손실이 크다면서 syndication이라는 말을 했다.
쉽게 말하면 검색엔진과 사이트와 연계를 통해 내용이 새로 작성되거나 수정되면 그때 그때마다 검색엔진에 알리고
요청을 받은 검색엔진은 그 사이트의 작성,변경된 내용을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
그렇게하면 연계되는 특정 검색엔진하고만 되는거잖아.
네이버야 워낙 거대 포털이니 자신있다 치지만, 다른 포털들은..?

Session 3. 함께 만들어가는 DBMS, CUBRID 2008 (track A)
이전에 cubrid에 관해 포스팅했던 적이 있었다.
주된 내용은 32억짜리 DB회사를 사들여서 그 회사의 기술을 오픈소스로 풀어버린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cubrid다.
세션 초반은 cubrid 소개와 기타 성능비교를 통해 cubrid의 우수성을 알렸는데, 이때까진 좋았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들...
왜 DBMS 얘기하다말고 라이센스 얘기를 하시는지..
물론 cubrid를 어떻게 쓸 수 있다고 소개하는건 좋지만, 그런건 굳이 그 시간에 안해도 될만한 내용이었다.

Session 4. JINDO & SmartEditor (track A)
이번 역시 트랙A.
그 자리에서 주욱 앉아있었다.
이번 세션에선 그럭저럭 지쳐있어서 그런지 집중력이 좀 흐려졌다.
아무튼 발표자의 솔직함이 맘에들었다.
스마트에디터를 발표하고 적용해서 사용할 때, 일부 기능은 FF에서 돌아가지 않았는데..
그건 FF에 맞춰 개발을 안해서 그렇다고 정말 솔직히 털어놓았다.
현재 1.5버전으로 FF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고한다.
1.5버전은 12월 하순 즈음 nForge를 통해 발표한다고 했다.
스마트 에디터도 공개한다고했는데, OpenAPI를 사용해서 Naver의 데이터를 사용, 연계하는 것을 생각하고있다고 한다.
난 반대다.
결국은 자기네꺼 쓰라는거잖아.



종합해보면 이렇다.

우선 내용은 지금껏 내가 다녀본 컨퍼런스 중, 밑에서 두번째였다.
엉뚱한 얘기를 하지 않나
소개만 하다가 끝나질 않나...

시간분배는 지금껏 내가 다녀본 컨퍼런스 중 최악이었다.
세상에.. 도시락 나눠주고서 점심시간이 2시간 10분이다.
그 시간에 Developer Center Zone에 가서 둘러보라는 거 같은데, 거긴 이미 사람들로 미어터져서 뭐라하는지 들리지도 않았다.
거기다가 발표시간은 30분, 쉬는 시간은 20분.
차라리 발표시간을 40분 주고 쉬는 시간을 10분으로 줄이지..

환경을 따져봐도 최악이었다.
마침 그 날, 1층에선 우리돼지 경연대회라 해서 요리사들이 돼지고기 요리 경연대회를 했고,
행사장 안의 음향 수준은 마치 고등학교 강당같아서, 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뒤쪽에선 뭐라 하는지 잘 듣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았고, 역시 NHN은 돈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컨퍼런스였다.


Posted by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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