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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광고가 나왔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군대.
다른 블로그들 돌아다니다보면 이 광고와 다른 광고를 이어서 마치 여자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듯한 그런 구도로 표현해놨는데
그건 보는 사람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고, 나는 그 얘기에 대해서는 별 할 말이 없다.
아래의 광고 하나를 보고 그냥 울컥해서 하는 포스팅이기에...


그렇게 행복하냐?

뭐 암튼. 우선 군대에 관한 얘기는 내가 심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특히,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얘기로만 군대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
죽는다 진짜...

군대다녀온 사람들이 재밌었던 기억들만 얘기해주니까 군대가 웃겨보이지?
힘들게 군생활했다고하면 남들 다 하는거 뭐 징징대냐 그러지?
일주일도 안되는 병영체험 하고와서 군대 뭐 할만하네 그딴소리 지껄이지?

지루한 얘기를 잠깐 해야겠다.
우리나라는 지금 북한이라는 같은민족, 하지만 다른 나라와 전쟁중이다.
휴전이라는 것은 전쟁을 잠시 쉬는것이지 끝난 것이 아니다. (끝났으면 종전이라고 하지...)
아직도 전방에서는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는 말이다.
몇 년 전인 2002년. 온 국민이 월드컵에 빠져있을 때, 서해교전 이야기는 뭐 다들 알테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뭐.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교통사고 난 거랑 비슷하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휴전중인 두 국가에서 서로를 향해 발포해서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것을 빌미로 마음만 먹으면 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 이런. 얘기 샜네..
암튼 다시 돌아와서.
우리나라는 휴전중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문제없는 청년들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한다.
흔히들 끌려간다고 표현하는 국방의 의무.
이 것은, 내 나라와 내 가족과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다.

'맨날 삽질하고, 쓸데없이 인력낭비하는 단체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것 아니냐' 라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뭐 대충 인정한다. 그런데 그건 군대에서 행해지는 많은 일들중에 하나일 뿐이다.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시간만 버리다가 오는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그냥 멍하니 서서 총맞아 뒤지게 하지는 않게 한다는 말이다.
적들이 쳐들어오는지 안오는지 감시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군대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적에게서 이기는 것이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 중에, '난 저렇게 안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위에 써 놓은 것처럼 군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지루한 얘기는 여기서 마치고 광고 얘기로 다시 가보자.
남자가 군대를 간다. 그리고 여자친구인지 그냥 친구인지 모르는 여자가 노래를한다.
해.맑.게.
그리고는 정신 좀 차리겠구나 라고 한다.
이 무슨 막말인가.

니가 포인트카드 긁고 다닐 수 있는게, 집에서 발 쭉 뻗고 잘 수 있는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냐?
이 나라에 군대가 없어도 니가 누리고있는 행복, 자유 그런 것들이 그대로 남아있을거라 생각해?
전쟁(휴전)중인 이 나라에서 그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 주는게 누구 덕이라 생각하는지 묻고싶다.

더구나, 북한 핵실험,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서 나라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불안이 고조되고있는데 (그 이외의 더 큰 요인도 있지만 괜히 써놨다가 잡혀갈지도 모르므로 보류)
굳이 저렇게 군입대를 희화화시켜서(지들 지키러 군대간다는데 놀리는 듯한 저 분위기) 광고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한다.


아래는 해피포인트 가맹점.
가맹점이 어디인지 보고 어떻게 해달라고 올리는게 아니다. 선택은 개인에게 있다.

Posted by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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