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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kOvA/Gossip / 2010. 3. 11. 20:40
선택을 할 시간이 왔다.
지금껏 내가 해왔던 것들을 초석으로 해야만 하는 선택.
나는 최고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가면서 근거없는 자신감에 충만했던 나를 버리고
이제 바닥으로 내려 앉아 진창에서 허덕이며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을 느낄 때가 왔다.
오랜만에 진창에서 허덕이게 생겨놔서 두려움이 슬금슬금 고개를 든다.

그나마 다행인건 진창이 여러개라서 내가 골라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정말 더 다행인건 지금까지 했던것들을 그냥 버리는게 아니라 바탕으로 깔고 간다는 것.
맨땅에 헤딩이지만, 헬멧은 쓰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렵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건
진창에서 허덕이며 살갗이 벗겨져도 그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안선생이 글 쓰는걸 많이 읽다보니 나도 장황하게 글을 쓰네. 그새 배웠는갑다.
Posted by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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