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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SNS의 붐이 일었었죠.
지금도 많은 사용자가 저마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예전보다 신규 가입자 증가라거나 꾸준히 사용하는 빈도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가입할만한 대부분 사람이 가입했으니 신규 가입자가 늘기를 바랄 수도 없고
호기심에 가입했다가 끈기없이 대충 맛만 보고 떨어져 나간 사람들도 수두룩하니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제 SNS 이용자들은 나름대로 각각의 서비스에 대해 특성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가고 있는데
누군가(조석의 형 조준)는 각각 서비스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블로그 그리고 싸이월드의 차이

이미지 출처는 여기
 
명쾌하다!!
이보다 더 명쾌할 순 없다!!

좋군



하지만, 이런 두루뭉술한 설명보다는 좀 더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성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Twitter

우선 트위터입니다.
제가 알기로 트위터의 시작은 지금과 성격이 달랐습니다.
여느 SNS와 마찬가지로 '나 지금 똥 싸', '어디 왔는데 기분 좋네~' 이런 글들이 올라왔죠.
그러다가 어느샌가 뉴스채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마 마이클 잭슨 사망소식을 처음 전하면서부터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스채널이 아니더라도 정보 공유의 장이 된 거죠.
이게 가능한 것은, Follow/Follower로 연결된 네트워크이기 때문일 거로 생각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주는 사람을 부담 없이 Follow/Unfollow 할 수 있는 건 트위터의 가장 큰 특성인데 '부담 없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언제든 맘에 안 들면 Unfollow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누군가에게 있어선 follower수 감소라는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죠.
그러면서 Follower를 더 늘이기 위해선 '나 지금 똥 싸'라는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발을 계속 붙잡을만한 정보를 알리게 되고 이게 반복되며 현재 트위터의 특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me2day

다음은 미투데이입니다.
미투데이의 성격은 초기 트위터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투데이는 트위터와 달리 친구를 맺고 공유하는 곳입니다.
트위터처럼 쉽게 보고 말고 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지인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게다가 사진이나 동영상 업로드도 '쉽게' 할 수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나 오늘 지금'이라는 문구는 서비스를 정말 잘 설명한 것이라 봅니다.

 



Facebook

이제 페이스북입니다.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로까지 나온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서비스이죠.
페이스북은 겉으로 보기엔 위에서 설명한 미투데이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 서비스 또한 상호 간의 동의로 친구를 맺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니까요.
거기서 끝이라면 이렇게 따로 쓰지 않겠죠...?
페이스북의 특징은 확장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네이트와 네이버 블로그/카페/미투데이에서 소셜앱스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그 소셜앱스라는게 페이스북에서 나왔죠.
'어? 미투데이에서도 소셜앱스있는데 왜 그 얘기는 위에서 안했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질이나 양을 비교해보면 그냥 넘기는 게 낫습니다. 우리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그리고 '좋아요'버튼은 비단 페이스북 안에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블로그나 심지어 기사에도 달렸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만 좋은 기능이 많더라도 그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벽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얼마 전까지 '페이스북 어려워. 이거 뭐 어떻게 하는 거야? 무서워...'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때가 영화 '소셜네트워크'가 개봉하고 얼마 안됐을 때일 겁니다.
지금은 그런 말이 안 들리고 글도 안 올라오는걸 보니, 그냥 영화보고 가입했다가 어려워서 다들 때려치운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입니다.
요즘 블로그. 제대로 지는 해입니다.
쉽게 쓰고 쉽게 공유하고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 마이크로블로그에 사용자들을 다 빼앗겼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은 제가 지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이 느낌이지 않을까 합니다.
블로그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고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남기기 위해 많이 생각하고, 몇 시간씩 글을 쓰고, 썼던 글을 다시 고쳐 쓰고를 반복하며
다 되었다!! 를 중얼거리며 저장하기를 누르는 그 손맛.
그리고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리기엔 지금 이 포스트처럼 긴 글은 맞지 않죠.
글 길이에 제한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건 블로그만의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블로그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트랙백과 RSS는 블로그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죠.
물론, 잘 쓰면 매력이고 못 쓰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겠지만요.


마무리해야겠네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각각의 성격이 있듯이, SNS에도 각각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하기 위해 지금 포스팅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이제 새로이 SNS를 이용해보시려고 하거나 그간 뭐가 뭔지 몰라서 접어두었다가 다시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서비스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위에 적어놓은 이야기들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이해하고 대부분의 제 주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들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라면
이렇게 전달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싸이월드 얘기는 왜 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할 말이 없어요
제가 좀 성격이 모나서 SK 컴즈가 전에 약관 개정할 때 사용자 정보 막 저장한다고 했잖아요. 그때 탈퇴했어요.
반발 심해서 다시 약관 고쳤다고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미니홈피는 이미 수년간 그냥 버려뒀었고 굳이 다시 가입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재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써보지도 않고 그 서비스에 대해 얘기하는 건 아닌 거 같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Posted by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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